아말피 코스트 기행 1. 소렌토 사람들은 여행이란 왜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. 언제나 충만한 힘을 갖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아마도 일상적 생활 속에서 졸고 있는 감성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활력소일 것이다. - 장 그르니에, 중 이탈리아 일주의 마지막 여정, 그 입구 ‘소렌토' 마지막 일정은 아말피 코스트(Amalfi Coast)라고 불리우는 곳이었다. 세계에서 3대 미항이라는 나폴리에서 더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달리면 왼쪽으로 베수비오 화산을 지나쳐 오른쪽으로 직각에 가깝게 툭 튀어나온 소렌토 반도(Sorrento Peninsula)가 등장한다. 반도 해안을 따라 그 유명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. 가는 내내 자동차의 오른편으로는 쪽빛 테레네해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도록 투명하게 어른거렸고, 간간히 떠있는 구름 마저 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··· 17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