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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ject 5/6

아말피 코스트 기행 2. 포지타노 영원히 그리워 할 이름, 포지타노다시 소렌토를 출발해 잠시 왔던 길을 되집어 레몬 트리로 뒤덮인 라타리 산맥(Lattari Mountains) 사이 길을 지나면 아말피 코스트에 진입하게 된다. 이탈리아 캄파니아주의 눈부신 햇살, 바다의 푸른빛과 그 표면의 반사광, 깍아지는 절벽에 살짝 얹힌 아슬아슬한 자동차 도로와 만나게 된다. 이 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은 기암절벽을 구비구비 지나 자동차가 급격히 커브를 돌때마다 무심결 터져 나오는 우리들의 탄성(혹은 비명)으로 완성된다. 도로는 두 대, 때론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눈은 자꾸 아름다운 경치를 향하게 되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.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포지타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서너번 승용차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... 더보기
아말피 코스트 기행 1. 소렌토 사람들은 여행이란 왜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. 언제나 충만한 힘을 갖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아마도 일상적 생활 속에서 졸고 있는 감성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활력소일 것이다. - 장 그르니에, 중 이탈리아 일주의 마지막 여정, 그 입구 ‘소렌토' 마지막 일정은 아말피 코스트(Amalfi Coast)라고 불리우는 곳이었다. 세계에서 3대 미항이라는 나폴리에서 더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달리면 왼쪽으로 베수비오 화산을 지나쳐 오른쪽으로 직각에 가깝게 툭 튀어나온 소렌토 반도(Sorrento Peninsula)가 등장한다. 반도 해안을 따라 그 유명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. 가는 내내 자동차의 오른편으로는 쪽빛 테레네해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도록 투명하게 어른거렸고, 간간히 떠있는 구름 마저 .. 더보기